춘천시, ACL 개최 관련 강원FC 주장에 대한 입장 발표

  • 등록 2025.04.18 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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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없는 일방 통보에 유감… 실무 협의에는 적극 임할 것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춘천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개최와 관련한 강원FC의 주장에 대해 18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강원FC는 지난 3월 28일 ACL 홈경기 개최 의사를 시에 타진하며, K리그 정규리그와 동일한 수준의 지원금 지급을 요청하는 서류를 시에 제출했다.

 

시는 시설 여건 등을 고려 ‘개최 불가’ 입장을 4월 2일 서면으로 전달했다.

 

이후 강원FC는 4월 9일 다시 한 번 개최 의사를 타진했고, 시는 4월 14일 실무 협의를 제안하면서 구체적인 개최 계획 자료를 요청했다.

 

정운호 기획행정국장은 “아직 실 협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강원FC가 4월 15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은 일방적 통보에 불과하다”며 “4월 16일 실질적입 협의를 막 시작한 시점에서 다음날 바로 언론을 통한 압박에 나선 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도 K리그 춘천 개최 배제를 구단주 보고까지 거론한 것은 협의 의지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하며 “현재 연간 7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원FC의 K리그 홈경기를 유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ACL 개최를 위해 추가되는 비용에 대해 행정적인 절차 문제로 반드시 검토가 선행되야 지자체의 입장을 핑계라고까지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ACL 경기를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면, 같은 경기장을 쓰는 K리그 일정 조정도 필연적인 협의 사항이나, 강원FC는 지금까지 이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며 “오히려 ACL 개최 필요성을 앞세워 지자체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ACL 유치 협의를 위한 경기 일정 협의, 개최 여건에 대한 충분한 검토, 예산 편성 가능성 등의 현실적 제약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실무 협의가 재개되면 책임 있게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향후 논의는 원칙과 상생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규 기자 khg41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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