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대구동부교육지원청은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관내 초·중학교 이주배경학생 55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주배경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단순한 상담이 아닌 예술 활동을 통한 치유 과정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은 음악, 미술, 무용, 댄스, 연극, 사진, 영화,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통합적으로 활용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사와 성향에 맞는 분야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해당 분야의 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개별 또는 소그룹 맞춤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프로그램 시작 전 심층 상담을 통해 각 학생의 심리적 상태와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화된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담임교사와 학부모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학교와 가정에서의 변화 상황을 공유해 정서적 돌봄 효과를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는데, 좋아하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선생님과 이야기하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김의주 교육장은 “예술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라며, “학생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