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인제군 기린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어반스케치 펜드로잉’ 수업이 회차를 거듭하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린지역 도시재생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도시 미관과 경관을 정비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시작됐다.
이에 미술 전공자인 한일수 사무국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펜드로잉 강좌를 열게 됐다. 펜드로잉은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명암, 채색까지 완성하는 그림 기법으로, 한번 선을 긋기 시작하면 고칠 수 없다는 것과 그리는 과정이 독창적인 결과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
해당 강좌는 지난 3월에 개강한 이후로 주 1회로 진행됐고 총 13회차 중 9회차까지 수업이 완료됐다. 강의에 참여한 주민 15명은 기초부터 시작해 현재는 제법 자신 있게 선을 긋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일부 수강생은 단순한 그림 수업을 넘어 자신감과 즐거움을 키우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마을의 도시재생과 연계해 주민이 직접 살고있는 마을을 그리는 수업은 삶의 소소한 기쁨으로, 일부 주민은 ‘작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을 주민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이 관심을 받으며 인제군과 인제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주민 동아리 활동 지원과 함께 수리수리 마을학교 방수기능사 과정을 운영했고 향후 수요조사를 거쳐 다양한 강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펜드로잉 수강생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이 서로 어울리고 마을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 특색에 맞는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해 지역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확보한 사업비 107억 원을 투입해 기린면 현리 일원에 △주거환경 개선 △지역자원 활용 △주민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