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속초시는 8월 1일, 자원 재활용품을 활용해 환경 보전 메시지를 담은 이색 미술품 2점을 기증받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기증은 예술을 통해 속초시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표현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기증 작품은 ‘속초항’과 ‘울산바위’를 주제로 한 2점으로, 속초의 상징성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재료와 주제로 동시에 표현한 작품이다. 총작품가는 6,000만 원 상당으로,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노춘석 작가의 재능기부와 ㈜장원 엄정용 대표의 재료비 후원으로 완성됐다.
노춘석 작가는 자연보전과 환경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며 업사이클링 아트를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 6월에는 속초시립박물관에서 관련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이병선 속초시장과 함께 노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곽명숙 위원장, 노춘석 작가, ㈜장원 엄정용 대표가 참석해 예술·시민·기업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도시 조성의 의미를 공유했다.
속초시는 기증 작품을 시민들이 자주 찾는 시청 본청 입구에 게시해, 일상에서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과 탄소중립 실천 메시지를 알릴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버려질 수 있는 물건이 예술로 다시 태어나 시민의 일상을 밝히고 환경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속초시는 앞으로도 예술과 행정이 협력해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속초시는 2023년부터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 ‘0’ 달성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