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영도구 동삼1동 행정복지센터와 동삼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희준)는 지난 8월 12일 와치종합사회복지관, 영도구청 일사천리봉사단, 부산준법지원센터, 자매의 품격 봉사단 등 민·관 단체와 협력해 관내 주거취약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대상자인 이○○ 씨는 잇따른 사고와 질병으로 세상과 단절한 채 장기간 은둔생활을 해왔으며, 집안에 쌓인 쓰레기와 벌레로 인해 여름철 극심한 불편과 건강 악화를 겪고 있었다.
또한, 밤마다 벌레가 들끓어 숙면이 어렵고, 피부염과 가려움증에 시달리며 위생 문제로 외출과 사회활동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가족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도움을 요청한 이 씨는 이날 아침부터 봉사자들과 함께 대청소에 나서, 다량의 쓰레기와 불필요한 물품을 배출하고 실내를 정리했다.
이 씨는 “매일 조금씩 쌓인 쓰레기가 이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아져 막막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취업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영도구와 와치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청소 지원 이후에도 민·관 협력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생필품 구입비 지원, 영도구시니어클럽의 도배장판 교체, 영도구자활센터의 방역 지원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속적인 상담과 관리, 취업 지원까지 이어가며 이 씨의 안정적인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