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전주시 덕진구가 불법 광고물이 치솟는 개학 시기를 맞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불법광고물 집중 정비 활동을 벌인다.
구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민·관·경’ 합동으로 불법 광고물 집중 정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정비는 시민들의 보행환경 및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풍선간판(에어라이트)과 입간판, 현수막, 전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는 오가는 시민이 많은 전북대 주변과 혁신·만성동, 에코시티, 역·터미널 등 도심 번화가와 백제대로, 동부대로, 서부 우회도로 등 주요 가로변 지역을 중심으로 정비활동을 벌인다.
정비활동은 민(옥외광고협회), 관(덕진구청), 경(덕진경찰서)이 합동으로 4개 정비반(12명)과 1개 단속반(4명)이 편성돼 진행된다. 시는 단속반을 통한 야간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단속반은 보행자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노후 및 불법 돌출간판에 대해 정비 계도와 단속을 실시하고, 선정적인 유해 광고물 및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유동 광고물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적발된 불법 광고물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이루어지며, 유해 광고물 배포자는 경찰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또한,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병행해 주민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쾌적한 도시미관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주인 없는 간판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영업장 폐업과 이전 등으로 인해 방치돼 노후·위험 상태에 놓인 간판을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래된 간판은 낙하 위험과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주요 간선도로와 주민센터 게시대를 중심으로 ‘불법 광고물 잔재물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가로수와 전신주 등에 남아있는 끈, 철사 등의 불법 광고물 잔재물을 제거하고, 파손된 주민센터 게시대 및 가로등 현수기 게시틀을 정비한다. 구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정비 활동이 불법 광고물 잔재물이 장기간 방치됨으로써 도심 미관 저해와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성 덕진구청장은 “불법 광고물 정비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정비사업은 시민들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