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본격 착수

  • 등록 2025.09.22 10: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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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부터 피해 심각지역 밀도 최대한 낮춰 건강한 숲 갱신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양산시는 청정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소나무림의 생태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와 산불 등의 영향으로 재선충병 발생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양산시는 피해 확산을 차단하고 발생 추세를 다시 감소세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의 주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성충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국가에서 정한 방제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시는 전체 산림면적의 21%에 해당하는 소나무림 7,655ha 가운데 밀도가 높고 집단·반복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방제를 실시한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숲가꾸기 사업과 연계한 협업 방제와 소군락 모두베기 등 임업적 기법을 병행해 확산을 차단하고, 건강한 숲으로 회복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산시는 이러한 전방위적 대응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청정 산림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하반기 방제 예산은 15억원으로, 고사목 약 1만5천 그루를 방제할 수 있는 규모다. 양산시는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상남도에 3억원의 도비를 요구하여 지원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청정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방제 대상목 약 12만 그루에 필요한 180억원 이상의 예산이 요구돼, 현재 사업비의 12배에 달하는 추가 재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고 산림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안정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철환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단순히 예산 부담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양산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산림을 보호하고 소중한 자연자원을 지켜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g41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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