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가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는 예비사회적기업 ㈜러플과 함께 11월 5일 대구예아람학교에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청소년 사생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러플 장애청소년 사생대회'는 ㈜러플이 2023년부터 운영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공모전으로, 올해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진흥원과 처음으로 공동 주관했다.
지난 4월 진흥원은 ㈜러플 및 3개 지역 특수학교(대구광명학교, 대구성보학교, 대구예아람학교)와 지역 장애인 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행사는 협약의 연장선으로 협력체계의 확대에 의의가 있다.
지난 10월 중 대구·경북 지역의 19세 이하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 작품 접수 결과, 총 203명의 학생이 ▲나의 꿈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친구 ▲멸종위기 동물이라는 4가지 주제에 따라 217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지원자 중 대상(대구시교육감상) 1명, 금상(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상) 1명, 최우수상(한국부동산원장상,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상, 대구장애인미술협회장상) 3명, 우수상(대구장애인미술협회장상) 5명, 특별상과 입선(주식회사 러플상) 27명 등 총 37명의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대구보명학교의 전용우 학생이 선정됐다. 전용우 학생은 회화 작품 '반짝이는 노랑부리저어새'를 통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에 대한 애정의 마음을 감각적인 색채로 표현했다.
시상식은 단순한 시상 행사를 넘어 학생들의 성취를 함께 축하하고 지역 사회가 장애 청소년의 예술적 성장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구성됐다. 수상작품 전시 관람, 부스 체험, 내빈 연설, 오케스트라 축하 공연, 상장 수여식, 기념사진 촬영의 순으로 진행했다.
시상식에 참석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상을 수여한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대구아트웨이는 올해 ESG 가치 실현을 지향하며 다양한 사회적 연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주관을 통해 지역 장애 예술인의 자생 기반 조성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에 설립된 ㈜러플은 장애 청소년 예술가 발굴·육성 및 파생 상품 제작, 미디어아트 전시, 국내외 사회적 가치 프로젝트 등 장애 예술 관련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