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재)아산문화재단은 2025 초청전시 사업 ‘아(我)산을 바라보는 시선’의 선정 작가 심장근의 전시 ‘생성과 소멸(8) – 과거로부터 온 현재의 빛’을 인주면에 위치한 매직캔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인과 기업 공간이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교류로, 예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순간을 보여준다.
심장근 작가는 ‘별일주’를 통해 아산의 밤하늘에 남은 별빛의 궤적을 따라 시간의 흐름과 존재의 흔적을 포착한다.
“우주의 쓰레기조차도 지구에서 바라보면 별처럼 반짝인다”는 시선을 통해 버려짐 속에서도 빛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예술적 감성을 전한다.
별의 궤적은 단순한 자연의 기록을 넘어, 사라짐 이후에도 이어지는 생명과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 장소인 매직캔은 지구의 마음을 담는 마법의 휴지통을 만드는 기업으로, 버려짐과 정화, 순환을 상징한다.
이 공간은 심장근 작가가 포착한 ‘빛의 순환’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어, 우주의 잔광이 별로 보이듯 버려진 것조차 새로운 의미로 다시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작품의 주제와 공간이 서로 잘 매칭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술은 이렇게 일상의 사물과 시간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난다.
(재)아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성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공간, 지역이 서로를 비추며 공존하는 뜻깊은 순간을 보여주고,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공간이 함께 아산의 일상과 삶을 예술로 풀어낼 수 있도록 꾸준히 이끌며 지원해 예술과 지역이 공존하는 아산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전시는 2025년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충남 아산시 인주산단로 75-61 매직캔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토·일 휴관) 진행된다.
별빛의 흐름과 시간의 흔적을 담은 작품을 통해 우주와 인간, 그리고 일상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빛의 의미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산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문화예술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