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광주 남구 주민들과 경기도 안성시 주민들이 지속가능지방정부협의회 주관 생활인구 교류사업을 통해 양 지역의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 현장 방문을 비롯해 로컬자원을 체험하는 등 왕래에 나선다.
특히 안성시 주민들은 오는 21일부터 대한민국에서 단 하나뿐인 사직동 시간우체국 현장과 근대역사문화 마을 양림동 일대 등을 방문, 지역간 상생을 위한 인적 교류에 참여할 예정이다.
11일 남구에 따르면 지속가능지방정부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생활인구 교류사업은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다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간 상호 교류로 해당 지역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그곳에서 머무는 생활형 인구로 전환을 유도, 지역민과 방문객이 지속 가능한 지역의 새 발전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교류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기반으로 진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먼저 남구 주민 20여명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안성시를 방문한다.
이들은 안성시의 고향사랑 대표 기금사업으로 관내 학생들에게 아침을 간편식으로 지원하는 마을도시락 사업 현장과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묘가 있는 미리내성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다음날에는 국내 농축산업을 체험하는 대표 목장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안성팜랜드에서 가축들과 교감을 나누는 체험활동에도 참여한다.
경기도 안성 시민 20여명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머물면서 남구의 살아 있는 공동체 문화를 접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21일에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사직동 시간우체국 조성 현장과 양림거점예술센터, 사직 빛의 숲 등지를 탐방하며, 22일에는 빛고을공예창작촌과 고싸움놀이 테마공원에서 공예 산업 및 국가 무형유산을 체험한다.
남구 관계자는 “고향사랑 기부자와 지역이 단순한 후원 관계를 넘어 지역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기부로 이어진 마음이 앞으로도 우리 남구에 닿을 수 있도록 생활인구 교류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