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영암군이 7,114억원의 2025년도 본 예산안을 편성해 영암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6,490억원의 9.63%인 624억원이 증액된 수치로, 본예산 단일 규모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일반회계는 9.85% 581억원 증가한 6,482억원, 특별회계는 7.42% 44억원 증가한 632억원이다.
영암군은 정부 긴축재정 기조 속,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민생 안정, 미래 준비 등 혁신의 결실을 맺기 위해 적극 예산을 편성을 했다. 영암군 공직자들은 국회와 중앙부처, 전남도 등을 꾸준히 방문해 예산 확보 노력을 이어온 결과, 본예산 증액을 이뤄낼 수 있었다.
나아가 군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위해 재정 사업의 타당성·효과성 중심으로 관행 지원사업, 유사·중복 및 집행 부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정 누수 요인을 차단했다.
세입은 지방세 620억원, 세외수입 290억원, 지방교부세 2,850억원, 소멸대응기금 73억원을 추계하고, 국·도비 보조금은 지난해 2,452억원보다 9.3% 228억 원 증가한 2,680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분야별 본예산안을 살펴보면, 농정대전환으로 영암형 선진농업을 실현하는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805억원으로 ▲기본형 공익직불제 지원 401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67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58억원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사업 57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50억원 ▲쌀 가격안정 및 권장품종 단일화 장려금 30억원 ▲노동절감형 농자재(멀칭필름) 지원사업 5억원 등이 편성됐다.
지역경제활성화 및 혁신미래를 위한 국토·교통 및 지역개발 분야는 745억원이 투입된다. ▲주민숙원 및 농업기반 정비사업 171억원 ▲영암광장 조성 31억원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 30억원 ▲독천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24억원 ▲무료버스 및 농어촌버스 시행 29억원 ▲(구)삼호터미널 매입 10억원 등이다.
교육·문화·관광 거점도시 구축 분야는 508억원을 들여 ▲삼호 어울림 문화체육센터 건립 58억원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 58억원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부지 매입 30억원 ▲영암문화관광재단 운영 26억원 ▲영암 트로트 아카데미 조성 15억원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15억원 등을 추진한다.
민생안정 및 보편적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 분야는 1,582억원으로 ▲기초연금 지급 513억원 ▲생계급여 111억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64억원 ▲장애인 연금 및 활동지원 급여 47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29억원 ▲영암형 공공주택 임대보증금 28억원 ▲농어촌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 건립 20억원 ▲남풍 청년주택 부지매입비 17억원이 포함돼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정을 위한 보건·환경 분야는 1,004억원으로 ▲미암 문수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70억원 ▲노후 상수도 정비 58억원 ▲삼호 2배수지 설치 37억원 ▲수도사업소 청사 신축 30억원 ▲서호 영풍지구 하수관로 정비 30억원 ▲안노천 생태하천 복원 21억원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및 에코랜드 조성 부지매입 20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밖에 미래 산업·에너지개발·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월출산 달빛 워케이션센터와 청년창업지원센터 조성 40억원 ▲삼호 시장 조성 부지매입비 20억원 ▲영암 도시가스 공급사업 20억원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14억원 ▲대불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10억원 등이 편성됐다.
양회곤 영암군 기획감사과장은 “유례없는 국가 세수 결손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액 여파로 예산편성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군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영암군의회는 11/25~12/20일 ‘제312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도 본 예산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