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1월 11일 '제5회 한일관계 전문가・언론인 세미나'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리더십 변화와 한일 신시대 협력’을 주제로 동 세미나가 개최된 것을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지난해부터 한일 관계가 개선의 흐름을 타고 있지만, 지정학적 대전환기의 도전과제들은 하나의 국가가 혼자서는 극복할 수 없는 복합적인 것이므로, 한일 양국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어려운 도전들을 함께 극복해 가며 새로운 60년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가야 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작년 3월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인 이후 12년 만에 정상간 셔틀외교가 재개되면서 한일관계가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섰으며,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간 첫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했다고 하고, 작년 연말 체결된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정, 지난 9월 서명한 제3국에서의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협력 각서와 같이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양국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한일 우호 협력이 양국관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태지역 및 세계의 평화‧번영에 대한 기여로 외연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하고, 한일관계 개선은 한미일협력 강화와 한일중협력 재개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지난주 미 대선 결과 미국에 트럼프 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한미일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고, 한일 양국간 협력이 G7, G20 및 APEC 등 다양한 다자협의체의 틀 안에서 지속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은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청년 세대의 미래를 위해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임을 강조하고, 양국 관계 전문가와 언론인들이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한 지혜와 경험을 나누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