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풋풋한 로맨스’가 행복한 마무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 ‘풋풋한 로맨스(극본 황윤희 황경성/연출 황경성/제작 다날엔터테인먼트 요구르트스튜디오)’가 지난 3일 7, 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풋풋한 로맨스’ 7, 8회에서는 한정우(시온)와 유채린(이채연)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맞이했던 두 사람은 다시 마주했다.
한정우는 “너가 떠난 후 내 음악은 온통 너였다.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라고 진심을 고백했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열애설 기사가 발표되며 한정우는 데뷔가 무산됐고 유채린 역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둘의 굳건한 사랑은 흔들리지 않았고 밀월여행을 떠나 행복한 버스킹을 펼쳤다.
최민준(동명)은 소속사 대표(최정윤)에게 한정우의 곡을 훔쳤던 과거를 들켰고 한정우와 노래 대결을 펼쳤지만 패배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한정우의 노래 영상이 유명해지자 도지연(최다음)은 한정우를 찾아갔고 그를 향한 미련을 정리하며 비하인드 스토리 독점 인터뷰를 제안했다. 한정우는 이를 받아들였고, 능력 있는 기자와 아티스트 사이로 남아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풋풋한 로맨스’는 음악에 지쳐버린 국민 여신 유채린과 싱어송라이터 지망생 한정우의 특별한 썸&싱을 그리며 마지막회까지 설렘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첫 연기에 도전한 이채연과 시온, 동명의 열연과 연기 호흡이 제대로 돋보였다.
이채연은 사랑에 누구보다 솔직한 유채린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온은 다정다감하면서도 음악에 늘 진심인 한정우의 모습을 몰입감 있게 그려내 공감을 자아냈다.
동명은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향한 욕망으로 삐뚤어진 길을 선택한 최민준으로 분했다.
싸늘하고 날선 눈빛과 변화무쌍한 표정 등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빌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최다음은 사랑을 지키는 것은 부족하지만 일 앞에서는 프로페셔널한 기자 도지연 역으로 변신, 물오른 연기력과 당당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풋풋한 로맨스’는 공개 전부터 뮤직힐링 로코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 만큼 탄탄한 서사 속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종영 후에도 뜨거운 인기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