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하며 시니어 세대의 일자리 창출과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지원체계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2일 문을 연 센터는 시니어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기 위해 연간 약 2,5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훈련과 인턴십 등 ‘서울형 시니어 잡 챌린지’를 제공한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광진구 능동로3길 73) 1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운영은 중장년 일자리 발굴과 지원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맡고 있다.
재단은 서울시에서 인생 후반 5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교육, 취업, 창업 등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직업 전환과 재취업을 지원하는 ‘서울형 시니어 잡 챌린지’는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는 ▲취업훈련과,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 시니어 취업 준비 커뮤니티 ▲챌린저스클럽으로 구성되어 개인별 역량에 맞는 직업 경험을 지원한다.
‘취업훈련’은 시니어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과 협력해 즉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과 취업 연계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신노년층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직무교육뿐만 아니라 창업이나 창직을 희망하는 시니어를 위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노년 적합 직무훈련’, ‘기업 수요 맞춤 직무훈련’, ‘창업창직 실전훈련’ 등 유형별 교육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며 올해 총 2,2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은 기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월 25시간 또는 57시간씩 최대 3개월간 활동하며, 활동비와 실습비를 지원받는다. 근무형과 실습형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모든 참여자에게 상해보험이 제공돼 안전한 환경에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연간 약 300명 규모로 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챌린저스 클럽’은 취업을 준비 중인 시니어의 직무·산업별 커뮤니티 형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스터디, 개인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시니어의 활발한 사회적 활동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으로 3월부터 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취업훈련 프로그램은 1월 22일부터 프리랜서 취업 연계가 가능한 ‘시니어 모델 양성 과정’과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훈련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도시민박창업’, ‘엔젤투자자 양성 과정’ 모집을 시작으로, ‘조향사’, ‘도보배송원’, ‘경비원 양성 과정’도 상반기 내 모집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센터는 시니어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용 구인·구직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플랫폼에 구인등록을 하면 전문상담사가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재를 매칭하고, 인턴십, 직무훈련, 매칭데이와 1:1 신속매칭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통해 채용 효율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기업의 채용 부담은 줄이고 검증된 시니어 인재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센터의 설명이다.
인턴십 참여기업은 상해보험과 활동비 지원으로 부담 없이 인턴을 고용할 수 있으며, 근무시간 및 형태는 유연하게 조율 가능하다. 인턴십 종료 후 검증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채용 적중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직무훈련 참여기업은 기업의 채용 직무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센터가 훈련생 모집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매칭데이와 1:1 신속매칭 서비스는 다수 또는 소규모 채용을 원스톱으로 돕는다. 입사 지원부터 및 현장 면접까지 기업의 채용 수요에 맞춰 밀착 지원한다.
센터는 연중 상시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며, 모집 관련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상담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시니어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구인 정보를 제출하면 되며,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
홍현희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장은 “시니어 인재는 다양한 경력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기업에 큰 가치를 더할 수 있다”며, “기업과 시니어가 상생하며 경제적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