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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건강놀이터, 사회취약계층의 건강관리 역량강화에 두 팔 걷어 앞장선다

지역사회 건강형평성 제고방안으로 사회취약계층 대상 건강지원서비스 추진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대구광역시 시민건강놀이터에서는 지역사회 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쪽방거주민, 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생활 습관 형성을 돕고자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시민건강놀이터는 지난해부터 공공성 강화의 일환으로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 사업을 추진했다. 관내 사회복지시설 중 참여를 희망하는 30개소를 대상으로, 질환관리, 운동·영양교육 등 분야별로 구성된 5차시 관리형 프로그램과 원스톱 건강투어 형식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총 580여 명이 참여했다.

 

장애인, 노숙인, 쪽방주민 등 사회 취약계층은 경제적 부담, 환경제약 등의 이유로 보건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특히,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낮은 접근성 등은 이차적인 동반질환 등 더 많은 건강 문제에 직면하게 되므로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한 지역사회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례로 쪽방상담소를 통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박모씨의 참여후기를 소개한다. 지난해 1월, 고혈압·당뇨병·우울증 등으로 대구의료원에 47일간 입원 당시 당뇨병성 합병증으로 발가락 절단술을 받게 됐고 혈당조절이 어려워 인슐린 치료도 하던 상황이었다.

 

입원기간 동안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를 절단하거나 실명 위기에 있는 환자들을 보면서 무조건 혈당조절부터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던 차에 희망진료소의 사회복지사로부터 시민건강놀이터를 소개받았고, 그 후, 센터에서 대구의료원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5개월간 진행하는 만성질환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분야별 전문인력의 지도하에 꾸준히 식사조절과 운동을 실천한 결과, 허리둘레는 4.9cm, 체지방은 1.8㎏ 감소했고, 당화혈색소도 5.8%로 혈당도 잘 조절되는 상태이다. 현재 의사 상담하에 혈압·혈당강하제 복용을 중단하고 지속 관리 중이며, 긍정적인 변화와 더불어 자신감도 회복하여 과거에 비해 우울감도 완화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광역시 시민건강놀이터에서는 지역사회 건강형평성 제고와 공공기능 강화를 위해 사회취약계층의 질병예방, 건강증진 등 다양한 건강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시민건강놀이터는 분야별 전문인력의 교육·상담을 통한 1:1 건강관리와 시민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실습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역 단위의 시민건강지원센터로 홈페이지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