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진주시가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하여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재난상황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단계별 비상 대응체계 및 종합상황실 운영
우선 강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13개 실무반과 15개 협업부서로 구성된 비상근무반을 편성했으며, 대설로 인한 대규모 피해 발생 시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한다. 또한 한파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여 한파 특보 발효 시 종합지원상황실 총괄 관리를 통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한파 관리를 수행한다.
한파쉼터 683곳으로 확대 운영
관내에 소재한 경로당, 복지회관 등 567곳의 한파쉼터도 본격 운영한다. 시는 이에 더해 우체국, NH농협, BNK경남은행 등 지역은행 영업소를 한파쉼터로 지정 운영하는 방안 등도 적극 검토해 한파쉼터를 100여개 이상 추가 확보하여 추운 겨울 취약계층과 이동노동자 등이 한파쉼터에서 몸을 녹이고 쉴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대책 적극 추진
노숙인 보호를 위해 위기 노숙인 조기 발견을 위한 거리상담반을 운영하고 혹한기 일시보호를 제공하며, 행려자 발생 시 귀향 여비 지원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파 취약 노인계층 보호를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3800여 명에 대해 정기적으로 안전을 확인하며 1404가구를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한 응급상황 발생에 대처하고 있다. 또한 노인가장세대 890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6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하며, 한파쉼터로 이용되는 경로당에 월 4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한파 경보 시에는 문산읍에 위치한 진주복지원을 24시간 한파 응급대피소로 운영하여 한파취약계층을 보호한다.
적설취약시설 점검 및 도로관리·상수도 동파대책 수립
시는 노후주택, PEB 및 아치판넬 구조물 등 적설취약시설물과 고립예상지역, 눈사태위험지역, 제설취약구역 등에 대한 일제 합동점검을 지난 10월 1일에서 11월 14일까지 실시하는 한편 점검결과에 따른 사전 안전조치 및 담당책임자 지정, 경찰관서와 사전협조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도로의 강설·결빙에 대비하여 기상 모니터링·비상근무 태세 유지 및 읍면동에 제설제를 사전 배부하고 상습결빙구간 16개소, 교통두절 예상구간 16개소 등 읍면동 결빙구간 취약지역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위험지구 담당공무원 및 우회도로를 지정했다.
상수도 동파에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동파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읍면동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하고 기동수선반과 비상급수반 등 5개 팀으로 구성된 겨울철 대책기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유관기관 합동 화재예방 안전점검 실시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하여 진주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시설물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화재발생 시 자칫 대형화재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화재, 가스 감지시설 정상 작동 여부, 전열기구 취급,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 등에 관한 사항을 점검한다.
또한 시설하우스 농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비닐하우스 단지 화재예방 점검과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최근 3년 동안 매년 18건의 크고 작은 비닐하우스가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 원인 중 50% 이상이 전기적 원인이다. 이번 점검에는 노후 전기배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동화재탐지설비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하우스 주변 쓰레기 소각 금지, 하우스 주변 소화기 배치 등 화재 예방 수칙을 홍보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한파, 대설 등 겨울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최소한의 불편으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진주시 전 직원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