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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으로 농가 인력난 해소

지난해 6,540명 농가에 배치, 농촌 일손 부족 해소 기여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경상남도는 파종기, 수확기 등 계절적으로 단기간 발생하는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6,540명이 지난해 입국해 경남의 농촌에 투입되어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경남은 '22년 처음으로 거창, 창녕 등 10개 시군에서 계절근로자를 도입했고, 그해 650명 입국을 시작으로 ▵('23년) 2,898명 ▵('24년) 6,540명이 입국해 최대 8개월 동안 체류(E-8비자, 5개월 + 3개월 연장)하며 농번기 일손을 덜었다.

 

앞으로 우리 농촌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불가피한 실정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7,312명이 배정되어, 전년 동기 4,190명 대비 약 75% 증가하는 등 계절근로자의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계절근로자의 국내 적응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총 40여억 원을 투입하여 ▵근로편익 지원 ▵기숙사 조성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아울러, 계절근로자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해 올해 근로편익 지원사업비 19억 6천7백만 원을 투입하여 계절근로자의 산재·건강·질병 보험료 지원, 통역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계절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18억 3천만 원을 투입하여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4개소(밀양 2, 산청, 함양)를 조성해 나간다.

 

또한, 도내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총 7개소가 운영 또는 조성 중이다. 지난해 준공을 마친 2개소(함양, 거창)는 운영 중이며, 올해 봄에는 1개소(하동)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안에 2개소(밀양 하남, 산청)가 착공 예정이며, 추가 2개소(밀양 무안, 함양)는 내년도 착공을 목표로 사전 행정절차를 착실히 이행 중에 있다.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휴식을 보장해 농업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간 계절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소규모 농가를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자지원사업도 운영해 나간다. 함양농협조공법인과 거창 북부농협이 2억 4천만 원을 들여 계절근로자 142명을 고용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식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자지원사업은 농가가 계절근로자를 8개월간 고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내국인력 인건비 대비 4만 원 절감된 8만 원 정도로 사용할 수 있어 소규모 농가의 인력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호응도가 높다.

 

성흥택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도입 4년 차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우리 농촌에 소중한 일손과 생활인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농업인과 계절근로자가 서로 어우러져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