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까지 지역주민과 공공건축가가 함께 마을공간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공공건축가·주민협업 마을공간환경 개선 대상지 제안 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공모는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마을에 필요한 시설이나 유휴공간, 개선이 필요한 공간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제안된 내용은 공공성, 실현가능성, 시급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공건축가 기획과제로 선정·추진한다.
기획과제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공공건축가, 행정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마을 공간환경 개선을 위한 기획 방향과 세부 내용을 논의한다.
제주도는 마을 공간환경 개선 기획안 중 사업 효과가 크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기획안에 대해서는 행정절차와 사업부서 협의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용담1동 한천초등학교 일대 좁은 인도와 이면 주차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마을 현안에 대해 공공건축가 기획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누구나 걷고 싶은 보행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공모 신청은 공고기간 내 온라인(공고문 상단 QR코드 활용)으로 제출하거나 제안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누리집(도정뉴스'입법·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공간환경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건축가와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