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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전북자치도,‘지역기반 비자’활성화 위한 찾아가는 시군 설명회 개최

비자요건 완화·적용지역 확대…외국인 정착과 기업 인력난 해소 기대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7일 익산시를 시작으로 ‘지역기반 비자 대상자 모집을 위한 찾아가는 시군 설명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기반 비자’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인 정주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제도는 2022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건의한‘인구 10% 범위 내 비자 추천 권한을 단체장에게 부여’하는 내용을 법무부가 반영해 전국 시행 중이다.

 

‘지역기반 비자’는 법무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제도로, 지역특화형 비자(F-2-R, F-4-R)와 숙련기능인력 비자(E-7-4R, E-7-4) 등이 포함된다.

 

이날 설명회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비자 요건, 신청 절차, 기대효과 등이 안내됐으며,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비자가 신설되어 인구감소관심지역인 익산시까지 시행된다. 이는 2년 이상 체류 중인 E-9 비자 외국인 근로자가 전북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출국 없이 E-7-4R 비자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로, 가족 동반 거주와 취업이 가능해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한국어 능력 요건도 2026년 12월 31일까지는 사후 충족 조건으로 한시 면제된다. 이를 통해 비자 전환의 문턱을 낮추고, 보다 많은 외국인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특화형 비자의 운영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기업당 고용 가능한 외국인 인원을 기존 최대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했으며, 업종 제한도 완화하여 보다 다양한 분야의 외국인 채용이 가능해졌다.

 

도는 익산을 시작으로 ▲순창(4.9. 순창군청) ▲김제(4.18. 지평선산단 다목적복합센터) ▲부안(4.23. 부안군청) ▲군산(5.16.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등 외국인 고용 수요가 높은 시군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운영 중인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한국어 교육, 직무기술 교육, 산업안전 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외국인 정착 지원사업도 함께 소개됐다.

 

백경태 전북자치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역기반 비자를 통해 기업의 인력난을 완화하고 많은 외국인이 장기 체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으로, “우수한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