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은 (사)한국문인협회 영양지부가 주관하는 제18회 조지훈 예술제를 후원하며, 2025년 5월 9일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에서 2025학년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예술교육을 운영했다.
조지훈 예술제는 매년 5월 조지훈 시인의 사상과 지조를 계승하고 영양을 문향의 고장으로 전국에 알리며 세계 속의 문학 명소로써 영양을 부각시키고자 기획된 행사로, 지훈 선생을 기리기 위한 전국 백일장 및 사생대회,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이벤트가 열린다.
영양교육지원청은 제18회 조지훈 예술제와 연계하여,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활용한 예술교육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
예술체험마당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퍼스널컬러 진단, 차량용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부스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성과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문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시인에게로 가는 버스’프로그램은 이병률 시인의 초청 강연 및 북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인문학적 통찰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이병률 시인의 시집과 간식이 제공됐으며, 예술체험부스 참여 및 무료 왕복 셔틀버스 운행 등 편의도 운영되어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영양여자고등학교 한 학생은‘평소 좋아하던 시인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를 쓸 때의 마음과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 박근호 교육장은‘지역사회와 손잡고 운영하는 학교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