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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새만금 수산식품단지 기후변화대응 미래 신산업 육상김 양식 집적화단지 토대 마련

육상김 양식 성능시험장 구축으로 기후 위기 대응 신기술 육성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군산 새만금 수산식품단지가 ‘육상 김 양식 기술개발’의 교두보 기업인 ㈜풀무원과 손잡고 미래 신산업 육상 김 양식 집적화단지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한국 김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2년 연속 1조 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수산식품단지’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육상김 양식 기술개발’은 지구 온난화와 해양 오염으로 김 양식에 적합한 환경을 맞추기 까다로워지면서 나온 해양수산부의 신규 과제이다.

 

무엇보다 김 산업 세계 1위 ‘한국’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할 나위 없이 절실한 연구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수산식품단지에 김 육상양식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킨 풀무원이 해양수산부 국가공모에 선정됐다.

 

지난 2월에는 새만금개발청, 김 생산자 단체·수협, ㈜풀무원, 그리고 전북도와 군산시가 함께 ‘김 육상양식 기술의 상용화를 준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앞으로 조성될 육상김 융복합단지는 국가공모를 통해 획득한 육상김 양식 기술을 이전받아 추진될 예정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김의 생육 환경을 바다와 유사하게 조성한 ‘바이오리액터(생물 반응조)’라 불리는 대형 수조에서 미세플라스틱 등 이물질 없이 철저한 품질 관리 아래 사계절 내내 우수한 품질의 김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런 성과를 통해 군산시는 수산식품단지를 통해 ▲연중 마른김 생산 기반 마련 ▲양식어가 신규 수익 창출 ▲기후변화 및 고령화를 대비한 선제 대응 ▲김 산업의 체계 전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기후변화와 고령화를 대비한 미래형 산업 캠퍼스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군산시는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한 육상 김 융·복합 집적화 용지를 조성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지역 어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추가 수입원을 제공하고, 군산시 전체의 산업 경쟁력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사업 전에는 일부 어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해상양식의 불안정한 생산량과 물김 가격의 급격한 변동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득했고 다행히 사업을 추진시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시의 다각적인 노력과 첨단 기술 보유 기업의 입주로 수산식품단지는 세계 육상 김 양식 산업을 선도하고 관련 미래 신산업을 집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시는 국립군산대의 해양바이오 성능시험장과 연구역량, 새만금개발청의 글로벌 푸드 허브(국제적 식품 연계망), 풀무원의 식품에 대한 가치와 사업 기술, 군산시의 지역 기반 행정 지원 등을 하나로 합쳐 새만금을 국제화 식품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 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 어업인과 상생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산시는 심각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세계 최초 육상김 단지 조성으로 대한민국 수산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