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의 MZ 공무원들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실무 프로그램이 전 부서로 확산되며 새로운 조직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서구는 즐거운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MZ세대 공무원들로 구성된 혁신모임 ‘펀온워크(Fun-On-Work)’ 팀이 최근 챗GPT를 활용한 ‘아이고(AI-GO) 챗봇’을 자체 제작해 실무역량 강화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아이고(AI-GO) 챗봇’은 보도자료 자동 생성이 가능한 ‘AI리포터’와 각종 보고서‧행정문서 기획‧검토‧수정이 가능한 ‘AI에디터’ 가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문서를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펀온워크 팀은 반복적인 행정업무 자동화를 위한 ‘스스로봇’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RPA(업무 자동화)를 기반으로 각종 수료증과 명찰, 위촉장 등을 자동 생성하고 관내출장여비, 개인정보 정리 등 반복적인 업무의 부담을 줄여주는 기능을 담고 있다.
서구는 오는 6월까지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부서별 AI 활용도를 높이고 7월에는 전문기관과 협력해 프로그램 기능 고도화 및 활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6일 진행된 1차 교육에 참석한 직원들은 “AI를 활용해 업무 시간이 단축되고 문서 오류도 줄이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큰 호응을 보였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업무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는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