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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경남도립미술관, 2025년 2차 전시 개막

다양한 주제로 4건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경남도립미술관은 2025년 2차 전시로 《권영석: 생(生)이라는 우주》, 《N ARTIST 2025 : 새로운 담지자》, 《테라폴리스를 찾아서》, 《GAM 컬렉션 스크리닝》등 총 4건의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5년 2차 전시는 지역미술관으로서 경남도립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들을 전시로 다양하게 풀어내 이례적으로 다양한 전시를 동시에 개막한다.

 

1층 1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권영석 : 생(生)이라는 우주》는 경남 의령 출신의 중견작가 권영석(1965- )의 예술 세계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격년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 작가 또는 역량 있는 중견 작가를 발굴·연구하여 집중 조명하는 ‘경남작가조명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권영석은 남해안의 굴 껍데기에서 재취한 가루 안료를 사용해 오랜 시간 ‘생(生)’이라는 일관된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2층 2·3전시실에서 열리는 《N ARTIST 2025 : 새로운 담지자》는 경남 지역의 신진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신진작가 지원전이다.

 

지난 2016년부터 격년제로 진행한 'N ARTIST'는 5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부터 공모제로 전환하여, 김현태(1985-), 박기덕(1990-), 박준우(1991-), 방상환(1991-), 장두루(1999-)등 최종 5명을 선정했다.

 

전시는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는 이들 5인의 젊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경남미술의 젊은 현장과 활동 경향을 살핀다.

 

3층 4·5전시실에서 열리는《테라폴리스를 찾아서》는 동시대 예술이 제안하는 다층적인 생태적 시선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전시는 과학철학자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가 제시한 ‘테라폴리스(Terrapolis)’를 근거로 하여,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사물 등 다양한 존재가 서로 얽혀 살아가는 유기적 생태계이자, 상호작용하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전시에는 7팀의 예술가들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생태와 사회,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재해석하며 새로운 감각과 사유의 장을 연다.

 

마지막으로 1층 영상실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GAM 컬렉션 스크리닝》에서는 경남도립미술관의 미디어 소장품 중 장민승+정재일의 상림上林(2014)을 상영한다. 상림上林은 경남 함양군에 있는 숲 ‘상림上林’을 다층적 시선으로 기록하며, 숲의 시간과 신비로움을 다섯 편의 ‘소리 풍경’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올해 2차 전시로, 많은 도민이 미술관에서 다양한 주제의 예술작품을 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다”면서, “이번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남도립미술관 2차 전시는 7월 11일부터 볼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