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 중구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6일, 중구 푸드뱅크·마켓센터는 만 65세 이상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 60가구를 찾아가 여름철 건강을 위한 물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꾸러미는 중구 드림하티 후원금과 푸드마켓의 기부 물품들로 마련됐으며, 보양식과 식료품, 생활용품 등을 정성껏 담아 전달했다. 또한,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생활 수칙 안내문도 함께 제공했다.
배달에는 라이더 유니온(배달노동조합)이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15명의 라이더들은 고지대나 원거리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직접 배달에 나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중구 푸드뱅크·마켓센터는 전국 최초로 2021년부터 라이더 유니온과 협약을 맺어 배달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생업으로 바쁜 소속 라이더들이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더 유니온 관계자는 “어느덧 봉사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4주년”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지역사회에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구 푸드뱅크·마켓센터는 유락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선희)이 위탁 운영 중이며, 지역 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기부받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복지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관심을 보내주시는 기부자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지역사회에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주민 일상을 꼼꼼히 챙기며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