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청주시에 글로벌 창고형 유통기업 코스트코가 들어선다.
청주시는 2일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코스트코코리아, 충북개발공사와 프리미엄 유통시설 입점을 위한 3자 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이사,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상생 발전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2공구 약 4만4천㎡ 부지에 연면적 1만5천700㎡ 규모의 매장이 들어서게 된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907개, 국내 20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청주점은 충청북도 내 첫 매장이 된다.
시는 이번 코스트코 유치를 통해 △시민 소비 편익 증대 △양질의 고용 창출 △지역 농특산물 및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 △전통시장과의 상생 협력 △대형 유통시설 주변 상권의 동반 활성화 등 다각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전·세종·천안 등 인접 도시로의 소비 유출을 줄이고, 중부권 소비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스트코 유치는 과거 여러 차례 추진됐으나 무산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마침내 성사돼 시민들의 오랜 기대를 충족하게 됐다.
이를 위해 시는 ㈜코스트코코리아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 구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코스트코코리아는 “향후 코스트코 청주점 개점을 준비함에 있어 회원분들께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지역사회의 고용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회원제 시스템과 고유 사업모델의 차별성을 유지하면서 지역 내 우수 상품에 대한 기회 협의 및 정기적인 비즈니스 엑스포 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 기회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석 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 생활 편익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중부권 핵심 거점도시로서 청주가 가진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성장 잠재력이 이번 코스트코 유치로 한층 더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트코 유치는 단순한 글로벌 유통기업 입점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기회”라면서 “청주시는 코스트코의 원활한 입점과 정착을 위해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 등 필요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선 8기 핵심 목표인 ‘100만 자족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유치, 교통 인프라 확충, 관광·문화 콘텐츠 강화 등 다양한 시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