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처음 시작된 합강문화제는 지역 주민 간 유대 강화와 전통문화 보존을 목표로 문화와 체육 행사를 아우르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축제는 ‘하나된 7만, 빛나는 인제! 전통을 품고 미래로!’ 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첫날인 1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합강정에서 군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합강제례가 열린다. 이어 낮 12시부터는 합강정 앞 합수머리일대에서 뗏목시연, 인제뗏목아리랑 공연, 뗏목체험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산촌민속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전통혼례 재현행사가 진행된다. 관내 60세 이상이면서 결혼식을 치르지 않은 부부 1쌍이 전통의례에 따라 혼례를 올리며, 관람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6시부터는 인제잔디구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막식 및 축하공연이 열린다. 가수 로이킴, 황가람, 마이진, 뉴진스님, 양파가 출연하며 마지막을 하늘공연팀 ‘인제날다’가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인제잔디구장에서 군민 체육대회가 열린다. 6개 읍면 주민이 참여해 체육, 민속, 유아 경기 1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제22회 하늘내린종합예술제가 진행된다. 산촌민속박물관과 인제문화원 일원에서는 회원 작품 전시와 공연이 이어지고, 인제기적의도서관 2층에서는 10월 1일부터 진행 중인 ‘디지털 인제 옛 사진전’이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제11회 인제군 평생학습박람회와 군장병 한마음 문화‧체육행사가 합강문화제와 연계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평생학습박람회는 18~19일 양일간 하늘내린센터 야외광장에서 ‘배움도 나눔도 인제로’를 주제로 동아리 체험, 전시, 공연, 랜덤플레이댄스 등이 진행된다. 강원 RISE 사업으로 메이크업 시연, AI 교육 체험, 커피 티백 만들기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군장병 한마음 문화‧체육행사는 17일 인제 잔디구장 일원에서 14시부터 체육경기와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저녁 7시부터는 군장병 뮤직페스티벌이 열려 가수 청하, 트리플에스, 베이비돈크라이 등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합강문화제는 군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인제군의 대표 향토축제이자 전통문화 계승의 장”이라며 “이번 합강문화제가 군민 모두 즐겁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