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창원특례시가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AI 선도도시 창원’을 목표로 과학기술 인재양성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외 4개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총사업비 1,019억을 투입하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사업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교육 및 창의적 인재양성 교육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창원시는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역 AI·SW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전통적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3無(無교수·無교재·無학비) 철학 바탕으로 학습자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동료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수요형 실무 프로젝트 기반 교육이 특징이며,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SW 개발자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서울과 경산에서 원활히 사업 추진 중으로 2,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취업률 85.8% 및 취업자 중 89% 정규직 취업과 교육생 중 전공자 49.2%, 비전공자 50.8%라는 성과를 통해 해당 사업이 AI·SW 교육 확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
창원시에서도 지역 내 사업유치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및 과기정통부에 지속 건의해왔다.
그 결과, 신규사업으로 대전을 비롯한 창원 지역에도 과기정통부 2026년 예산(국비 72.5억 원)을 편성하여 2031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사업으로 연간 약 200여 명 교육을 통한 우수 AI·SW 인재 양성과 산업 현장 공급을 통해 지역 인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산업 혁신으로 창원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지속 가능한 AI 인재양성 생태계 조성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중심으로 혁신함으로써 SW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학생·기업·사회의 SW경쟁력 강화 및 정보소외계층 등에 SW가치 확산을 실현하는 사업이다.
수요자에 맞는 SW교육을 통해 전공자는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글로벌 실무형 인재로, 비전공자는 타 전공지식과 SW 소양을 겸비한 융합 인재로 육성된다.
’23년도에 과기정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남대는 AI·SW융합대학 중심의 교육체계로 개편하고 인공지능학과, 미래자동차학과, 게임학과 신설 및 SW전공교수 추가 확보를 통해 매년 학사 200명, 석사 20명 등 SW전문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립창원대는 ’24년도에 선정되어 실습환경 등 교육인프라 개선, SW중심의 교육과정 개편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와 매년 학사 360명 배출 등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현장 실무형 전문/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통해 창원의 기존 주력 산업인 기계, 제조업 등에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화, 공정 최적화 등에 필요한 AI 전문가를 배출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등의 효과와 지역 청년들에게 고급 일자리 제공 및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사업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은 지역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이끌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지역 대학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역 산업체 재직자 및 대학원생을 위한 석사학위 과정, 단기 교육, 산학협력 연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24년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남대는 제조업 중심의 지역 주력산업을 초거대제조AI 및 SW융합기반 디지털 제조산업으로 전환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재학생 224명과 재직자 240명 대상으로 AI/SW 융합 지능화 혁신연구 수행과 재직자 지능 혁신 교육과정 3대 핵심 분야(지능형기계·스마트공장,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지능화 산·학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 인재를 유치 및 배출하고 지역 균형 발전 및 AI·SW 분야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도약 및 수도권-지방 간 인재 격차를 줄이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국립창원대 · 글로컬 랩(Lab) · 사업
글로컬랩은 대학연구소를 지역의 연구거점으로 육성하여 우수 기초연구 성과 창출 및 첨단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교육부주관 2025년 글로컬랩 사업 공모에 지난 8월 국립창원대가 최종 선정됐다.
주요 특화 연구분야로 방위산업을 선정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방산 설계·제조·평가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핵심기술 10건 창출과 핵심연구인력 600명 배출 등 방산연구를 선도하는 거점연구소로 성장하고, 지역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남 및 창원의 주력산업인 방산, 원전 등 방위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제조, 기타 지역 주력산업 관련분야 혁신을 통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고급 인재 양성을 통한 고용창출 등 선순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Regional Leading Research Center) 사업
또한,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는 지역주력 산업에 기반한 연구거점을 구축해 지역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추진하는 집단 연구사업이다.
극한환경 기계부품소재에 대한 설계·제조·평가의 전주기적 R&D 지원센터를 구축하여 지역 기업으로의 기술이전 및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통해 경남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추진 중이다.
현재 추진 중인 연구는 스마트 센서와 복합 적층 기술을 활용해 극한환경에서의 기계적·열적 성능 향상과 설계 표준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 고도화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한 공정 지능화가 이루어지며, 재료비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으로 기계 상태를 실시간 평가하고 성능 및 수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험인증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제조업 공정 개선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지역 특화 혁신과제 수행 및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연구성과를 통해 지역산업 발전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피지컬 AI(PINN 기반) 첨단 글로벌기업, 국내 선도기업 인재 유치
창원시는 다양한 AI 과학기술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인재양성과 창원 국가산단,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스마트 클러스터를 활용하여 피지컬 AI[PINN(Physics-Informed Neural Networks, 물리정보신경망) 기반 AI] 첨단 글로벌 기업과 국내 선도기업 인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첨단 글로벌 기업의 유치를 통해 창원이 AI와 연계된 글로벌 제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IT, 로봇,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업을 위한 혁신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국내 유망 신생 기업과 글로벌 첨단 기업들이 자리 잡고, 경쟁력 있는 인재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중심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환 미래전략산업국장은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창원국가산단을 연계하여 창원이 AI 선도도시이자 인재 양성 거점도시로의 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피지컬 AI 글로벌 기업 및 국내 선도기업의 인재를 적극 유치하여 창원을 신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