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영주시의회 이상근(국민의힘, 라선거구, 평은면·문수면·장수면·이산면·휴천1동) 의원은 10월 24일 열린 제296회 영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자세로 가시박을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거하자”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상근 의원은 “2009년에 환경부에서 가시박을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할 정도로 가시박은 생태계와 농작물 그리고 경관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어, 영주시도 2022년에 1억 1천 4백만원이던 예산을 2023년부터는 3억 9천만으로 대폭 증액시켜 가시박 제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가시박 제거를 위한 방안으로 두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가시박의 성장 특성을 이해한 후에 그에 적합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제거 작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가시박은 봄부터 발아하기 시작하여 여름에 폭발적인 성장을 한 후 10월 중순까지 열매를 맺는 등 연간 매우 빠른 생육 주기를 가지고 있고, 수많은 씨앗이 바람이나 물 그리고 동물 등에 의해 온 사방으로 번지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번식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여름이나 열매가 맺힌 가을에 가시가 수북한 상태에서 제거하게 되면, 사업 효과도 크지 않고 시간과 예산만 더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도 그만큼 가중된다고 지적하면서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서는 봄철에 유묘를 뿌리째 뽑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집행부에서는 유묘를 대상으로 제거포상금 같은 정책을 시범적으로 병행 추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둘째, 가시박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 가시박의 분포와 밀도 정보를 담은 지도를 작성하는 것이다.
가시박이 어디에 얼마나 분포하고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모른 채 관행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분포도와 밀도도를 작성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훨씬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주시가 올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지도 담당 부서인 토지정보과는 물론 드론특구와 관련된 드론 사업자들과 연계하여 관내 가시박 분포도 및 밀도도 작성에 활용한다면 가시박의 효율적 제거는 물론 영주시가 드론산업의 중심성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상근 의원은 “가시박의 성장 특성과 가시박의 분포 및 밀도에 대한 정보를 알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관행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성과에 있어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만큼,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자세로 사업을 추진하여 예산도 절감하고 가시박도 효율적으로 제거하자”고 재차 주장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