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 도봉구가 10월 21일~23일 일본 오카야마에서 열린 ‘제14회 세계RCE총회’에 참여,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유일하게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사례를 발표했다.
오카야마 시(RCE 오카야마)와 유엔대학교(UNU)가 공동 주관하고 일본 환경성(MOEJ)이 지원한 이번 총회는 유엔대학교 설립 50주년과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RCE) 네트워크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 세계 30여 개국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 도시 네트워크가 모인 이번 총회에서는 오카야마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 패널 세션, 우수 사례 발표,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구는 우수 사례 발표 시간에서 서울시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사례 발표를 했다. 구 대표로 허윤서(한국외대 인도학과 4학년), 이유정 학생(한국외대 몽골어과 4학년)이 단상에 올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프로젝트는 ‘ESD 공동인증 학점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24년 7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진행한 현장 기반 학습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서 10명의 한국외대 학생들은 도봉구 거주 65세 이상 여성 9명을 인터뷰해 대상자들의 삶을 조명함과 동시에 기억 속에서 전해 내려오는 요리법을 수집‧기록했다.
이날 발표를 들은 총회 관계자는 “지역 여성의 삶과 요리를 기록·디지털로 발간하고자 한 이들의 혁신성과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극찬했다.
구는 이번에 유엔대학교 50주년·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 네트워크 출범 20주년 기념보고서에 한국 최초로 ‘민·관·학 협업의 ESD 교재 제작과 도봉e-위키’ 사례가 수록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에 유엔대학교 관계자는 “도봉구가 지자체형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기반형(bottom-up) 접근으로 구청, 학교, 구민이 자발적으로 교재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동시에 도봉구의 가치와 지속가능발전교육 확산 모델 구현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현장 기반의 교육이 국제적 주목을 받게 된 것 같아 기쁘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