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영천시는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27일 시청 주차장에서 ‘영천 샤인머스캣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천시, 영천시의회, NH농협은행 영천시지부, 영천시조합공동사업법인이 공동 주최했으며, 공무원과 관내 유관기관이 솔선수범해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착한 소비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시청 직원과 관내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예약판매에서는 샤인머스캣 1.5kg 1,034박스가 접수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당일에는 영천상공회의소 등 주요 기관과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져, 준비된 현장판매 물량 700박스를 포함한 총 1,734박스가 모두 판매돼,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NH농협은행 영천시지부의 우리쌀 떡 나눔행사와 대한한돈협회 영천시지부의 한돈 소비촉진행사도 함께 진행돼,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의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장학금 기탁식도 진행됐다. 영천농산물도매시장㈜과 영천시 농식품가공협의회가 각 500만원을 기탁해,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전국 영천시 향우연합회는 현장에서 구매한 샤인머스캣 200박스(140만원 상당)을 관내 사회복지기관 등에 기탁하며 농가 돕기와 나눔 실천에 동참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영천 샤인머스캣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맛있어서 다시 찾는 영천 샤인머스캣’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힘써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소비 촉진과 판매망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써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전국 대형마트와 연계해 ‘대도시 소비자와 함께하는 영천포도 축제’를 개최했다. 전국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132개점, 롯데마트 109개점, 롯데슈퍼 219개점 등 대도시 판매망을 활용한 대규모 판촉행사를 진행해, 샤인머스캣 158,668박스(총 238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샤인머스캣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대만, 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며 올해 181톤, 1,628천 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