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거제시는 11월 27일 시청에서 외국인 관광홍보단 ‘거제 버디즈(Geoje Buddies)’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거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바라본 관광의 매력과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관광과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농촌은 재밌다’ 유은화 대표, 거제 버디즈 임원 및 중국·홍콩 출신 외국인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거제 관광의 자연 매력 요소 ▲외국인 대상 관광 안내 서비스의 불편 사항 ▲SNS 관광홍보 강화 방안 ▲중국·홍콩 관광객의 선호 관광지 및 여행 트렌드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거제 거주 외국인들은 외도·매미성·바람의 언덕 등 자연경관의 매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중국어권 안내 정보 부족, KTX 조기 개통 필요, 관광지 간 이동 편의성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부산시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을 돌파하고 중국 본토·대만 관광객이 약 78만 명을 기록하는 등 중국어권 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한 거제시 관광 안내·홍보 체계 보완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한편 ‘거제 버디즈(Buddies)’는 2024년 창단된 외국인 관광홍보단으로, 미국·중국·영국·프랑스 등 15개국 30여 명의 외국인 거주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거제의 관광지·축제·로컬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SNS 영상·사진 등을 활용해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거제시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2026년 다국어 모바일 관광안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20개국 이상 다국어 번역, 음성 도슨트, 지역맞춤형 관광 정보 제공 등 기능을 갖추어 외국인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할 전망이다.
전제종 관광과장은 “거제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의견은 현장의 불편을 정확히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이용자 중심의 관광환경을 조성해 외국인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